국어(20401)

10. 나눔과 확장

<생각 열기>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문법을 공부해보았습니다.

표준발음법과 한글 맞춤법…!

오늘부터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해 보았어요^^

이제는 문법에서 벗어나 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오늘은 자신이 겪었던 의미 있는 경험을 나누어 보고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볼 것입니다.

  1. 의미 있는 경험 말하기

의미 있는 경험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네요.

서준이의 경험 말하기 내용을 떠올려 볼까요?

https://cls.edunet.net/play/view.do?e=KCG00tdqG

서준이는 최근 이사하면서 경험한 일을 말했습니다. 이사를 해서 방을 혼자 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층간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친 경험을 선생님께 털어 놓았죠.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윗집에 찾아가 인사를 드리면서 층간소음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이죠. 할머니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다녀 생긴 소음인 것을 알게 되며 서준이는 이러한 경험에서 나름의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작은 경험이지만 이런 일을 겪을 때 화가 나고 짜증났던 자신이 부끄러웠으며 어떠한 상황이건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너그럽고 사려 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의미를 발견한 것이죠.

어때요? 우리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나요?

우리가 한 일상의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경험에서의미발견하기

2. 개성을 담은 표현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대표적인 예시를 통해 개성적인 표현이란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영상 속 등장하는 두 작품은 <양반전>과 <호질>입니다.

<양반전>은 양반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양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았으며

<호질>은 짐승인 호랑이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연암 박지원의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https://cls.edunet.net/play/view.do?e=K7KxKHr3W

연암 박지원의 표현의 철학은 “옛 것을 본받고 새 것을 창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암은 소과 시험에서 장원급제를 하며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후 시험에서는 일부러 낙방을 선택합니다.

과거 시험을 위한 공부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민중의 삶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앉아서 공부하는 삶만이 아니라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청나라에 간 박지원은 청나라를 가는 과정과 청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열하일기>를 씁니다. 또한,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삶의 주인공 허생을 그려낸 <허생전>을 완성하죠.



이처럼, 연암은 기존의 과거 시험 위주의 문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을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기득권 세력은 자신의 세력에 위기감을 느낍니다. 양반을 비판하고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는 박지원의 시선에 의해 민중이 동요될까봐 두려웠던 것이죠. 그래서 이에 대하여 국가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박지원의 글쓰기를 탄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낡은 것을 바로잡고자 한 연암 박지원의 정신은 현재에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옛것을 본받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박지원의 개성적인 글은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는 글이 되었습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처럼 자신이 경험한 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

어느 시대 독자를 막론하고 공감과 공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경험을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 볼까요?

그렇게 한다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독자의 공감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이 탄생할 거예요.


#개성적표현 #연암박지원 #공감과공유

  1. 뜻깊은 경험을 글로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개성적인 표현을 생각하며

뜻깊은 경험을 글로 옮기는 과정을 한 수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https://cls.edunet.net/play/view.do?e=HsDKMW9GK

古장영희 수필가의 <괜찮아> 라는 작품입니다.

잘 읽어보았죠?

이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 장영희 수필가의 삶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1살 때 소아마비를 겪고서 걷는 것이 어려워 목발을 사용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외국 유학을 마쳤으며 대학 강의를 할 정도로 긍정적이고 밝은 가치관을 가지고 사신 분이죠. 또한 후반기에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였지만 긍정적인 생활 태도로 주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분입니다.

이처럼 장영희 작가님은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치 있는 경험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 경험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어야 합니다.

글의 1, 2문단에서 볼 수 있듯 작가의 경험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문단: 나는 몸이 불편했는데 친구들의 배려로 함께 놀 수 있었던 경험

2문단: 동네를 지나가던 엿장수와 관련된 경험

둘째,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의 특징 또한 갖추어야 합니다.

3문단: 연예인의 경험(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보편성을 확보

이러한 특수성과 보편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가치 있는 경험을 통해

작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짧은 글을 써 봅시다. 여러분의 글을 통해 누군가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퀴즈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성실하게 푼 후 제출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sBskmVMURYfFs90bd5KombzUmWkhRqEBMBFm1J6awxTdvFg/viewform



<보충>

[스쿨랜드-괜찮아]

‘장영희’작가의 <괜찮아>라는 소설의 내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어 첨부합니다. ‘괜찮아’라는 말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느껴 보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gjWJpI_-S1E

<심화>

앞서 개성적 표현의 대명사인 박지원의 대표작 <양반전>과 <호질>을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양반전>에 대하여 궁금한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영상을 소개합니다. 스토리텔러의 설명으로 <양반전>을 들여다 봅시다.

[양반으로 FLEX 해버렸지 뭐야~]

https://www.youtube.com/watch?v=qzItNe_-1Rk


내용구성: 배설화(대구 강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