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20416)

27. 시-시어와 시구

<생각 열기>

여태까지 시의 운율, 이미지(심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시어와 시구의 선택 즉, 여러가지 표현법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시어와 시구의 선택

시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쓰이는데 오늘은 그 중 강조법, 변화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조, 변화 등을 통해 시를 보다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표현법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기여를 합니다. 강조와 변화를 위하여 사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살펴볼까요?


과장을 하거나, 감탄을 하거나, 반복을 하거나 의문문을 제시하거나, 어구의 배열을 바꾸거나, 일정 부분에 변화를 주거나 와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3번에 해당하는 방법을 ‘강조법(1)’이라고 하고 4~5번에 해당하는 방법을 ‘변화법(2)’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부터 함께 알아가 보죠!

‘강조법’이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강력하게 드러냄으로써 그 의미를 강하고 절실하게 드러내는 표현법을 말합니다.

강조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과장법(1-1), 영탄법(1-2), 반복법(1-3)이 그것이죠. 그 중 과장법(1-1)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과장법은 실제보다 과장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표현법입니다.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보면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실제로 1년 중 360날을 모두 운 것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슬프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하여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그 다음 영탄법(1-2)을 살펴봅시다. 영탄법은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 어미를 사용하여 감정을 강조하는 표현법입니다. ‘~구나’, ‘~이여’와 같은 종결 어미나 ‘아!’와 같은 감탄사를 통해 감정을 강조하는 것이죠. 앞서 배웠던 시 중에 있습니다. 무슨 시일까요? 맞아요. 혹시 기억나는 친구가 있나요? 김소월 시인의 <초혼>이라는 시에 영탄적 어조, 즉, 영탄법을 사용하여 임을 잃은 슬픔을 강조하고 있죠.

그 다음엔 ‘반복법(1-3)’입니다. 반복법은 지난 시간에도 배운 운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운율 형성 방법 중 중요한 것은 ‘반복’이었습니다. 비슷한 단어나 문장 구조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죠. 이렇듯 반복을 사용하면 운율 형성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대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랍니다. 가령, 어머니께서 ‘공부해라’, ‘밥 잘 챙겨 먹어라’와 같은 말을 자주 하십니다.이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지지만 자주 말씀하신다는 것의 이면에는 엄마가 전달하고 싶은 바를 강조하기 위함이겠죠?


이제는 ‘변화법(2)’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변화법’은 문장이 단조롭고 평범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표현 방법에 말 그대로 변화를 주는 방법입니다.

변화법 중 첫번째로 설의법(2-1)에 대하여 공부해 봅시다. 설의법은 평서문(-다, -s다)으로 마무리가 가능한 문장을 의문문(-냐?, -까?)와 같은 형식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먹으면 안 된다.’와 같은 문장을 ‘먹을 수 있으랴’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죠. 이렇게 표현하면 독자로 하여금 다시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면서 독자 스스로 의미를 찾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장 종결형식의 변화를 통하여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죠.

그 다음엔 도치법(2-2)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도치법은 언어 배열 순서를 바꾸어 강한 인상을 주는 표현법입니다. 말의 순서를 바꾸어 인상적인 표현을 만드는 것이죠. 유치환의 <깃발>이라는 시에 나타나는 구절처럼 원래의 구절은 ‘그는 누구인가?’가 바른 문장 형태입니다. 그러나 이를 ‘누구인가?...............(중략).............그는’이라고 표현하여 보통 문장의 머리에 있는 주어를 문장의 맨 마지막에 위치하도록 바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법(2-3)’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대구법은 비슷한 구절을 늘어놓거나 맞세워 흐름의 묘미로 문장에 변화를 주는 표현법입니다. 비슷한 문장을 늘어놓으면서 그 안에 변화를 주어 비슷한 것 중에서 다른 것에 초점을 두게 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죠. 신동엽 시인의 <산에 언덕에>라는 시를 보면 ‘~비었거든, ~담을지네’라는 문장형태를 반복하면서도 조금 다르게 변화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눈길, 바람, 인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처럼 과장법, 영탄법, 반복법, 설의법, 도치법, 대구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표현법을 활용하여 시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표현법이 시의 주제를 어떻게 드러내는가 하는 부분이 핵심이라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정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퀴즈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성실하게 푼 후 제출해 주세요.

<보충&심화>

변화법 중 ‘대구법’에 대하여 배워 보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잘 정리된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대구법에 대하여 헷갈리는 것이 있으면 이 영상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거예요^^

[문학- 대구법은 어떤 수사법인가요?]

내용구성: 배설화 선생님 (대구 강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