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402)
<니가 맞니, 내가 맞니(2)>
-‘토론 참여자’와 ‘토론 절차’
[도입] 생각해보자
여러분들 친구들과 함께 마피아 게임 해본적 있나요? 마피아 게임에서는 사회자가 진행을 하며 토론자들이 서로 저 사람이 마피아라며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죠. 그러한 토론자들의 의견을 듣고 게임의 참여자들은 마피아로 지목된 사람을 게임에서 내보낼지 말지를 찬반 투표로 결정하게 되죠. 그리고 이 마피아 게임에는 분명한 절차가 있어요. 서로를 탐색하고 의견을 나누는 ‘아침’,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투표를 진행하게 되는 시간, 그리고 마피아가 활개하는 ‘밤’.
비록 게임이지만, 이 게임에 대입해 본다면 일반적으로 토론을 구성하는 ‘참여자’와 토론의 ‘절차’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우리는 지난 시간 ‘토론’이 무엇인지 살펴보았고, 여러 논제에 대해 가볍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보았어요. 그렇다면 오늘은 앞에서 이야기한 마피아와 같이, 토론을 구성하는 참여자, 토론의 절차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전개] 공부할 내용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찬반 의견을 나눌 수도 있지만, 체계적이고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분명히 나누고, 일정한 절차에 따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토론에서는 그 역할과 규칙이 엄격해서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토론을 구성하는 ‘토론 참여자’와 공식적이고 일반적인 ‘토론의 절차’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https://cls.edunet.net/play/view.do?e=DzJiEMWKK
“ 토론 참여자 ”
토론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참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토론에는 ‘사회자’, ‘토론자’, ‘청중’이 필요한데, 이 참여자들이 토론의 규칙을 지키고 각 단계에 알맞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먼저, 사회자의 역할을 살펴보죠. 사회자는 주제와 규칙을 설명하고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요. 보통 우리가 학급 회의를 할 때는 반장이 그 역할을 수행하죠.
사회자는 토론이 시작하기 전에 토론자들에게 발언 시간과 발언 순서와 같은 규칙을 안내하고 논제를 제시하며 토론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토론 중 시간과 시간을 조절하고 진행하죠. 한 사람이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시간을 초과한다면 사회자가 조절해야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론을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모두 사회자가 이끌어가며 토론을 진두지휘하죠.
두 번째로, 토론자가 있어요. 토론자는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가지고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 이 때 토론자는 사회자가 제시하는 발언 순서와 시간에 맞게 의견을 말해야 하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춰서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번씩 학급 회의를 할 때 흥분해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기도 하잖아요? 토론자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지겠죠.
세 번째로 청중이 있습니다. 청중은 토론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과정을 지켜보고 마지막에 판정을 하게 됩니다. 청중은 토론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마지막에 찬반의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청중은 이렇게 토론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토론 중에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듣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판정할 때는 토론자들이 내세운 근거의 타당성과 주장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토론 전에 논제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있다면, 자신이 토론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토론 시작전에 논제에 대해 조사하여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좋아요.
“ 토론의 절차 ”
앞에서 이야기해다시피 우리는 일정한 절차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도 있고, 토론의 종류에 따라 절차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토론의 절차’라고 불리는 과정이 있어요. 그 과정은 바로 ‘입론 - 반론 - 재반론 - 최종 발언’으로 이루어진답니다. (토론의 순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설명과 함께, 마피아 게임에 대입해서 설명해 볼게요. 이건 재미로 가볍게 보세요^^)
먼저, 입론은 찬성 측과 반대 측이 각각 논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는 첫번째 단계입니다. (마피아 게임: 저는 김나비가 마피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상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입론에서 확인한 서로의 입장에 대한 반론을 하는 단계죠. 이 반론에서는 상대편이 가진 약점이나 허점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의견의 타당성을 공고히 하는 단계입니다. (마피아 게임: 수상하게 생긴 걸로 김나비가 마피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추측입니다. 사회자는 분명 말을 잘하는 김야옹을 마피아로 지목했을 겁니다.)
세 번째는, 재반론으로 반론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을 가지고 다시 반론하는 부분이구요. (마피아 게임: 아닙니다. 사회자는 게임의 재미를 위해 수상하게 생긴 김나비를 찍은게 분명합니다. 마피아를 지목하는 시간에 살짝 김나비쪽에서 소리도 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발언에서는 앞에서 했던 모든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마지막으로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마피아 게임: (김나비 왈) 저는 억울합니다. 저는 절대 마피아가 아닙니다. 판정단 여러분 저를 살려주십시오.)
[보충] 생활 속 토론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논제들이 오고갑니다. 우리는 뉴스에서도 시사프로에서도 서로 찬반의견으로 나뉘어 토론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요. 예능프로에서 자유로운 토론으로 의견을 나눈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각자의 역할, 토론의 흐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기로 해요. 그리고 자신의 의견도 생각해보고요.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