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20409)

27. 시-주제 형상화, 운율

<생각 열기>

지난 시간에 이어 우리는 계속 ‘시’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에서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제 형상화 방식’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의 학습을 시작해 봅시다.


1) 주제의 형상화 방식

https://cls.edunet.net/play/view.do?e=IM3VtBYQL

시의 주제가 어떤 방법들을 통해 드러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영상 속에 드러난 윤동주의 <자화상> 이라는 작품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시의 내용을 음미하여 읽어 보았나요?

이 작품에 대한 두 친구의 대화를 통해 시의 주제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시에는 우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화자가 있습니다.
<자화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쓴 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우물’입니다.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관찰할 수 있는 매개이기 때문에 ‘우물’이 이 시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입니다.

그런데 이 시는 다른 시에 비해서 ‘줄글’형태로 적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율(리듬감)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사나이’라는 단어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니다’의 반복과 2연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이 시에 등장하는 ‘파아란’이라는 시어를 통해 이미지를 살펴 볼까요?
이 단어를 통해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즉, 촉각과 시각이 느껴지는 것이죠. ‘촉각의 시각화’를 활용하여 이 시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운율과 이미지(심상)은 다음주에 우리가 학습할 내용이니
오늘 ‘<자화상>을 통해 맛보기로 배워본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처럼 시에는 시의 주제를 드러내기에 중요한 소재운율 그리고 이미지를 골고루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시적 화자가 들여다본 ‘사나이’는 누구일까요?
화자 자신인 것 같죠? 우물에 비치는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미워하다가 가여워하다가 그리워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밉다가도 불쌍하기도 하다가도 하는 것처럼 자신에 대하여 온갖 마음이 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처럼 이 시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내적갈등처럼 말이죠.

화자가 느끼는 내적 갈등을 우물을 들여다보는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이 시의 특징입니다. 자신을 미워하기도 하고 가여워하는 것 즉, 자아성찰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시의 해석을 시가 창작된 당시와 시인의 삶을 통해서 더욱 구체화해 봅시다.

유빈이의 말처럼 이 시는 일제강점기에 창작되었으며,
윤동주 시인은 당시 지식인으로서 일본에 유학을 갈 정도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저항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연민을 이 시에 녹여낸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윤동주 시인의 시 특징인 ‘자기반성과 성찰’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사실을 통해서 ‘시의 주제 형상화 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를 잘 읽으려면 다양한 표현법, 운율, 소재 등도 이해해야 하며
시인의 특징과 창작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이라는 시를 살펴보니 이 시의 주제는 자아성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학습한 것을 토대로 윤동주 시인의 다른 시나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다른 시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시가 가진 리듬’ 즉 , ’운율’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방금 영상을 통해 들었던 노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음과 반주를 입힌 것입니다.
그런데, 음이나 반주를 입히지 않고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리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라는 시입니다.

이 시를 읽어보니 음이나 반주가 없지만 ‘일정한 리듬’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일정한 리듬을 시에서 ‘운율’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운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그림에서 정리된 바와 같이 ‘일정한 글자 수’ 또는 ‘일정한 지점의 숨 고름’, ‘비슷한 단어나 문장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자화상>이라는 시에서는 ‘사나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운율을 형성했죠.
이처럼 시에는 위의 방법을 통해서 운율을 만들어 냅니다.

이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에 음이나 반주를 입혀도(노래, 안치환<우리가 어느 별에서>) 여전히 리듬감(운율)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시에 음이나 반주를 입힐 수 있는 것도 시가 가진 리듬감, 운율 때문입니다.

산문(글)로 보면 어떨까요?
운율이 느껴지는지 한번 봅시다.

줄글(산문)로 바꾸면 시가 갖고 있던 리듬감인 운율은 사라집니다.

즉, 앞서 말한 것처럼
시를 노래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시가 가진 음악성 즉, 운율 때문인 것이죠.

많은 가수들이 기존의 시를 노래로 불러 발표한 이유는
시가 가진 여러 특성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가사이면서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가사이고,
음과 리듬을 덧붙여도 자연스럽게 불리기 때문이죠.

음과 리듬을 덧붙여도 자연스러운 이유는 시가 가진 음악성(운율) 때문입니다.

즉, 이처럼 시는 일정한 리듬을 가진 장르로 운율이 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시간에는 운율을 만들어 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배워볼 것입니다.
오늘 내용을 꼭 잘 정리해두도록 하세요.

<정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퀴즈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성실하게 푼 후 제출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76kcnYPOAJHqGF4zmsiPT1PZP7E4ss9ub_l2rsEXCG5k1g/viewform



<보충&심화>

멋진 시는 어떻게 쓰는 걸까요?

이 시간에 배운 것처럼, 그리고 앞으로 배울 시에 대하여
정확히 말하면 시를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심화 자료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멋진 시를 쓰고 싶다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BVyIDvIL-Y

내용구성: 배설화(대구 강북중)